그러니까...... 아들녀석에게 Python을 가르치다 보니 GUI를 가르칠 타이밍이 되었는데, tkinter는 (최소한 제 입장에서는) 뭔가 너무 많이 빈약해서 제 장기(?) 중 하나인 Qt를 가르치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Qt Creator를 사용해서 Qt for Python을 가르치려고 했는데, LPS가 너무 느린겁니다. Ctrl-Space는 동작하지도 않고, LPS에서 뿌리는 메시지를 보면 제가 3초만에 친 타이핑을 쫓아가는데 몇 분 이상이 걸리고...... 하여간 대단히 실망스러웠습니다. Python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고 해 놓고 정작 Qt Creator에서는 Python 사용자들을 거의 방치하는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도 꽤 이상했습니다. 만일 모든 사용자들이 나와 똑같은 상황이라면 분명히 포럼이 쌩난리였을텐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그런데 의외의 지점에서 해결책이 나오더군요. 제가 찾은 해결책은 이렇습니다.
- Options에서 Language Client를 선택합니다.
- Python Language Server를 선택합니다.
- Startup behavior를 "Requires an Open file"에서 "Start Server per Project"로 변경합니다
- 끝!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이렇게 하니 만족스러운 속도가 나오더군요. 사실 Qt Creator의 기본 설정만으로 작업하려고 했을 때에는 전혀 답이 나오지 않아서 Visual Studio Code + Qt Designer 조합으로 가려고 했는데, Qt Creator가 제대로 성능이 나오기 시작한 이상 굳이 이렇게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혹시나 Qt Creator로 Python 개발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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