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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3, 2020

아무도 믿지 말라: 디버그 메시지도 믿지 말고.

기계도 거짓말을 합니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그 거짓말을 시키는건 사람이라는 거죠.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대부분의 경우 뭔가 오류나 예외가 발생하면 그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하지만, 모든 메시지가 다 똑같은 무게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 직장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 콘솔이 내뱉는 메시지를 믿지 말라]
다른 모든 사람들이 메시지만 보고 허둥댈때 저는 그 메시지를 무시하고 직접 파고들어 원인을 찾아낸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기계어 수준에서는 말이 안 되는 화면이었거든요. 화면에 표시되는 메시지도 사람이 직접 쓴 것이므로, 그 메시지를 쓴 사람이 내용을 잘못 쓰거나 메시지가 나오는 맥락을 잘못 이해하면 컴퓨터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뭐, 가끔은 화면 위의 연출 뒤쪽도 봐야 되고, 행간도 읽어야 하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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