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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9, 2024

Haste makes waste

Sometimes I find that the old saying always gives me wisdom. Nowadays I had a chance to reaffirm it. Haste makes waste, so I detoured, and I could save time eventually.

The detail is as follows: I'm assigned to develop a feature to extract some data, which looks a piece of cake but not actually. I've got to extract both summary and "body" from single raw data, and it should be faster if I do it in one loop. However, considering existing data storage process I had to separate this to two separate thread - or, that was my first impression. Such that, I intentionally delayed the implementation being busy with whatever not associated with this for three days, which was expected to be done in one day, and I found far better alternative: use only one loop, and make subsections.

Personally I consider "incubation effect" as of the most importance. Already confirmed by the academia of psychology, you can see more and better for the given question when you encountered difficult question by doing something unrelated to the given issue for a while. The actual mechanism is not in agreement yet, but it is the job of the academia, and my job is using it with my thanks to those psychologists. :D

It's nothing, but I could reinforce my behavior with "I'm not wrong!", so I drop a line here.

급할수록 돌아가라

간혹 옛 성현들의 말씀 중에 틀린게 없다는걸 새삼 실감할 때가 있습니다. 최근에 그런걸 다시 한 번 느꼈는데...... 급할수록 돌아가라 하셔서 돌아갔더니만 궁극적으로 시간을 더 절약하게 되더군요.

상황은 대충 이렇습니다. 특정 데이터를 추출하는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야 하는데,  겉으로 보기엔 간단하지만 실제로는 간단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raw data에서 요약본과 메인 데이터 두 개를 추출해야 하는데, 반복문을 한 번만 돌리면 전체적으로는 수행이 더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기존의 데이터 저장 체계와 맞물려서 생각해보면 이걸 두 개의 스레드로 분리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하루면 끝낼 일을, 일부러 사흘 정도 딴짓(?)을 하면서 시간을 질질 끌어보니 답이 나왔습니다. loop를 한 개로 놓고 데이터를 subsection 형태로 나누면 어떻게든 되곘더군요.

제가 평소 업무중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가 부화 효과입니다. 어려운 문제가 주어졌을 때 그 문제에 무작정 집중하지 말고, 그 문제와 전혀 관련없는 다른 일을 수행하다가 원래의 문제로 돌아오면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지평이 보인다는, 무려 심리학 실험을 통해 검증된 효과입니다. 왜 이러한 효과가 발생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학계에서 갑론을박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블랙박스의 내부 구조를 밝히는 것은 학계의 영역이고, 전 그저 쓰기만 하면 될 뿐이죠. :D

소소합니다만, 나는 틀리지 않았어! 하고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강화 요인 중 하나가 되었기에 끼적여봅니다.